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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개강을 온라인으로 맞았다. 그때는 처음에는 학교 안간다니 초등학생처럼 마냥 좋아했는데,,, 지금도 좋다. 나는 사이버대 체질인가 보다. 내일 들어야지 모레 들어야지 하고 미루다 강의가 엄청 쌓여버려서 벌써 두 번이나 지각을 해버렸다...

집에서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대청소도 하고 만들기도 하고... 블로그는 안 했지만 나름 바쁜 일상을 보냈다. 공적 마스크 사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일상 중 큰 이벤트로 자리 잡아버렸다. 합법적 외출 가능일이랄까... 마스크도 사고~ 장도 보고~ 세상 구경도 하고~ 사람 냄새도 맡고~. 국제사회에 코로나 이슈는 매우 엄중한 일로 자리 잡았으나 한국은 적절히 대응하고, 시민들도 마스크 쓰는 일에 아주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그닥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물론 나는 알바에서 잠정 해고를 당하긴 했지만... 어차피 쉴 시기였다고 생각하니 짜증은 덜 하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일

1. 비누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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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쓰고 주변에도 나눠주려고 일회용 비누를 잔뜩 만들었다. 비누공장에 취직한 줄 알았다. 다신 비누 안 만든다. 취미 생활을 즐기지 못 하는 자는 모든 일이 노동이다...

2. 상추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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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를 심었는데 일주일이 넘어가도 싹이 자라지 않아 아,,, 얘는 글렀나보다 생각했는데 어제 보니 싹이 자라있었고 오늘보니 쌍떡잎을 피웠다. 나만 빼고 다들 쑥쑥 자라나는구나... 힘 내라고 영양제도 꽂아줬다... 맛있는 상추 얼른 먹고 싶다.

3. 과일 말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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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 사고~ 과일 사오고~ 레몬 굵은 소금에 빡빡 씻기고~ 다시 베이킹 소다로 헹구고~ 하나하나 썰어서~ 써는 와중에 레몬 씨 빼가며~ 건조기에서 낮은 온도로 이틀 내내 말려주면 완성되는 손 많이 가는 과일 건조... 이후 건조기는 곱게 접어 넣어두었다... 손도 많이가고 가성비 매우 떨어지는 작업이다. 다만 좋은 건 과육의 시각적 상큼함을 맛볼 수 있다는 점...

4. 러시아어 공부

쓰면서 외우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간만에 각 잡고 쓰면서 러시아어를 공부해보았다.(20) 쓰면서 외우는 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했는데 항상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이날 공부한 거 완전 다 외워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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