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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 위치 > - 구글맵

핵심 -> 이번 반정부 시위는 표면적으로 '빈자의 연료'라 불리는 LPG 가스의 가격 폭등으로 발생했지만 퇴임 이후에도 여전했던 누르술탄 전 대통령의 영향력과 부정부패, 누적된 빈부격차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

카자흐스탄

-언어 : 카자흐어, 러시아어

-면적 : 2억 7,249만 200㏊(세계9위)

-인구 : 1899만4958명

-종교 : 이슬람교 73%, 러시아정교 20%, 개신교 2% 등

-수도 : 누르술탄 / 옛 수도-알마티

-역사 : 1) 1700년대 유라시아의 부족 연합체 준가르(Dzungar)가 카자흐 민족의 땅에 침입해 제정러시아의 도움받음

2) 이를 계기로 카자흐 초원은 제정러시아의 통치 아래 복속되면서 러시아계 민족들의 이주와 요새 건설

3) 러시아의 영향은 자연스럽게 소비에트 체제까지 이어졌고, 1991년 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되면서 카자흐스탄 공화국이라는 독립 국가가 탄생

-정치 체제 :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의회제 성격이 가미된 강력한 대통령중심제를 기반으로 삼음, 근대적인 국가건설 경험이 부재한 반면 유목민으로서의 전통과 구소련 말기 형성된 권위주의적 성격이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

-주요자원 : 원유(확인매장량 300억배럴, 세계 12위), 가스(25위), 크롬(1위), 우라늄(2위), 은(4위), 금(16위)

반정부 시위 발단

-> 핵심 : LPG 가격 2배 급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경제적 불만이 시작이지만,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가 누적된 결과

-2022년 1월5일 AP 등 외신은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시위대들이 5일 시청과 대통령 관저를 습격하고 불을 질렀다고 보도

-시위대는 알마티 공항에도 난입해 한때 공항 운영이 정지되기도

-군경도 최소 13명이 숨지고 350명 이상이 사상, 카자흐스탄 보건부에 따르면 1000명 이상이 다치고 400명 이상이 입원.

-이번 시위는 지난 2일 카스피해 연안 유전지대인 만기스타우주 자나오젠에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지난해 1리터당 평균 50텡게(138원)에서 새해 120텡게(331원)로 두배로 급등하자 불만을 가진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시작((정부가 올해 LPG 상한가격제 폐지)

-LPG는 ‘빈자들의 연료’라고 불렸음

-최대 도시인 알마티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시내 대통령 관저와 알마티 시 청사를 점거할 정도로 과격해져. 시위대는 곤봉과 방패로 무장한 채 경찰·군과 맞서

-애초 시위대 요구는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이었으나 곧 지역대표 직선제 등 정치적 요구로 번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4일 알마티와 만기스타우주에 2주간 비상사태를 발령

-또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여 액화석유가스 가격을 1리터당 50텡게로 낮춤.

-시위는 계속 이어졌고 결국 대통령은 5일 ‘비상사태’ 선포. 내각 총사퇴서를 수리한다고 발표했고, 오후엔 비상사태와 야간 통금을 전국으로 확대

-토카예프 대통령에 앞선 대통령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초대 대통령)으로, 1991년 소련 해체 후 독립한 카자흐스탄을 30여년 가까이 집권했음(2019년 3월 퇴임)

-하지만 후계로 토카예프 대통령을 앉혀놓고 국가안보회의 의장을 맡는 등 막후에서 영향력 행사하고 있어

-원래 현 수도 이름은 ‘아스타나’였으나 자신의 이름을 따 ‘누르술탄’으로 변경, 12월1일을 ‘초대 대통령의 날’로 지정하는 등 건재한 세력을 과시

-최근 카자흐의 연간 물가 상승률을 최고 9%에 육박할 정도로 인플레이션 극심, 여기에 서민연료인 LPG가 급등한 것

-뉴욕타임스(NYT)는 “심각한 빈부 격차에 따른 박탈감이 시위의 근본 원인”이라고 분석

전개

-현지 정부는 시위 배후에 ‘외부 테러리스트’가 있다고 규정, 하지만 상황을 관리해야할 내각이 총사퇴해 극심한 혼란이 이어지는 중

-상황이 급박해지자 러시아가 주도하는 안보협의체(CSTO)는 5일(현지시간) 군병력을 카자흐에 파견하겠다 발표

-CSTO 평화유지군은 지난 2002년 옛 소련권인 러시아·벨라루스·아르메니아·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이 결성한 군사·안보협력체로 ‘러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로도 불려

-6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나 사실상 러시아 군대, 러시아가 카자흐스탄에 CSTO를 서둘러 파견한 건 중대한 역내 안보 위협이라고 보고있다는 의미/창설 이후 실제 파병된 건 이번이 처음

-7일(현지시간) 카자흐 혼란은 대규모 유혈 사태로 치달아,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748명이 부상, 사망 경찰관 중 2명은 목이 잘린 채 발견, 시위 참여자도 26명 사망했고 1,000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400명은 입원, 또 체포된 인원도 3,000명을 훌쩍 넘어

-토카예프 대통령은 유혈 강경 진압 입장/ 군 등 경고 없이 시위대에 발포승인

러시아군 투입에 대한 국제 시각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은 러시아군 파병이 형식적으로 카자흐 정부 요청에 의한 평화유지군이지만 사실상 구소련 국가의 내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즉각 경계심을 드러내

-미 국무부 대변인 네드 프라이스는 러시아군 투입을 비판

-반(反)정부 단체인 '카자스흐탄의 민주 선택(QDT)을 이끌며 현 정권을 비판해온 무흐야르 아블랴조프는 '평화 유지' 명분을 앞세운 러시아군 투입을 향해 "점령"이라고 비판

카자흐사태에 따른 영향

-> 코로나19 이어 세계 경제에 따른 ‘블랙스완’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블랙스완 : 미처 예상치 못한 충격이 발생해 개인과 기업 등에 큰 영향을 주는 것

1) 비트코인 가격 급락

-카자흐는 세계 2위 비트코인 채굴국

-5일 미 중앙은행이 양적 긴축을 시사한 데 이어 카자흐스탄 정부가 시위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자 가격 급락

-인터넷 연결이 끊기고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연산능력(해시레이트)이 떨어짐. 해시레이트가 하락한다는 것은 기존보다 적은 채굴자가 시장에 참여한다는 의미

-채굴 비용이 줄어드는 것은 비트코인 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는 요인

2) 우라늄 가격,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

<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 - 위키백과 캡처
카자흐 빈부격차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싱크탱크 왕립국제문제연구소(채텀하우스) '영국의 부정축재 정치 문제'에서 카자흐스탄 지도층 인사들이 영국 내 34곳에 5억3000만 파운드(약 8600억원)어치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됨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과 그 가족·측근 등도 영국 런던에 거액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

-과거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딸 다리가 나자르바예바와 손자 누랄리 알리예프가 8000만 파운드(약 13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한 사실이 2020년 공개된 적있음

-카자흐 출신 인사들의 대규모 부동산 매입은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카자흐 시위대의 구호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노인네는 물러가라’임

-원유·우라늄 생산국인 카자흐스탄은 막대한 부를 자랑하는 거부가 많지만, 전체 인구의 5%가 빈곤한 상태일 정도로 빈부격차가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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