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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글

일상 색칠

*!*b 2020. 4. 20. 01:13

요즘 좋아하는 유튜버가 있다. 유네린님은 일상, 인턴, 취준, 연애 브이로그가 주 컨텐츠다. 남의 연애는 별 관심없어서 건너 뛰는데 일상 영역은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다. 볼 때마다 자극이 돼서 심장이 쿵쿵쿵 뛴다. 맨날 퍼져있는 나와 달리 항상 무언가를 '하려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언어도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세 가지나 하신다. 참내 사람이 이렇게 얼마나 열심히 살면 4개국어나 하냐구요.

브이로그 톤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영상 속에서 비춰지는 색감이나 시선, 네린님 말들이 하나같이 너무 좋다... 아무튼 영상을 보는 내 눈은 너무 편하고 좋은데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을 보고 있자니, 내가 너무 부족한 것 같아 조급한 마음이 생긴다.

나 가진 거 없는데... 남들 다있는 컴활자격증 따려고 십만원 주고 강의 끊어놨지만 한 번 보고 미뤄놓고, 토익도 이십 넘게 줬지만 일주일보고 버리고... 근데 나이는 벌써 스물넷에 4학년이네... 네린님 븨로그 보면 좋은데 그에 비해 내가 너무 한심해보여서 작아지는 짜증나고... 그래도 또 보고싶고 또 작아지고...

기자되겠다고 큰소리는 쳐놨는데 지금 내 상태로 가능할지 모르겠다. 처음엔 신문기자 생각했다가 목표를 좀 더 높여서 방송기자는 어떨까하며 남몰래 리포트 연습도 해봤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뿜어져나왔는데 스펙이 영...

오늘밤에는 나도 열심히 백지인 내 일상에 그림도 그리고 파스텔톤으로 색도 칠해보고자 마음먹어본다... 우선 밀린 강의부터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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