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우리나라는 미군이 주둔해 있는 국가 중에 하나다. 나는 한 나라에 타국의 군대가 주둔해 있는 자체가 굴욕이라고 생각한다. 이유가 어찌됐건 스스로는 나라를 지킬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뜻하니까.
우리와 같이 일본도 미군이 주둔해 있다. GHQ가 전후개혁을 실시하면서 일본에 주둔했고 요시다는 "최소한의 무장으로 경제개발 추진하겠다"라는 요시라 독트린을 전후의 틀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에 안보는 미군에 맡기고 일본은 경제 성장에만 집중하게 되었다. 일본이 우리와 다른점은 미군의 주둔으로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는 것으로 매우 가시적인 성과가 있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전에 애치슨선언으로 미군이 철수했다가 한국전쟁 이후 미군이 다시 주둔하게 된다. 현재는 전시작전권도 미군에게 있는 상태로 자강안보는 그림의 떡과 같은 상황이다. 북한이 맞닿아 있고 휴전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한다면 주한미군의 존재가 어느 정도 합당하다고 본다.
그러나 주한미군은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며 모든 안보를 맡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나 미국에 안보를 맡길 수 없으며 한 국가로서 스스로 안보를 책임져야 함이 마땅하다고 본다.
강화도 조약으로 억지로 근대의 문을 열게 된 후 식민지를 겪고 민족 간의 전쟁을 겪고 독재 하에서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 그러나 강화도 조약이후 청과 일본이 주둔하던 조선의 상황과 지금 우리의 상황은 타국의 군대가 우리나라에 주둔해 있다는 점에서 다를게 없다고 생각한다. 미군이 우리에게 실익인지 손해인지를 떠나서 자강안보는 우리의 오래된 염원임에 틀림없다.

'근현대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전쟁 67주년   (1) 2017.06.25
탄핵제도 유지하자  (0) 2017.06.16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0) 2017.06.07
박근혜 정부 평가  (0) 2017.06.06
이명박 정부  (0) 2017.06.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