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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

상생하는 경쟁

*!*b 2021. 6. 1. 23:56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077392?sid=110

[김호기 칼럼]한국 보수를 생각한다

[경향신문] 나는 보수를 지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보수가 진보와 생산적으로 경쟁할 때 사회가 발전한다고 믿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에서 보수는 두 차례의 혁신을 모색했다. 첫 번째,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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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와 비슷한 생각(수준은 넘사벽이지만...)을 담은 칼럼이다. 막말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말싸움에서 이기기위해 모두가 '저열'해지는 데 문제가 있다고 본다. 체면을 생각해서 말을 가리거나 상호 존중을 위해 차리는 격식은 깡그리 무시하고 결집을 위해 뱉는 발언들은 결국 차별, 갈등, 혐오를 낳는다.

미국 인사 중엔 역시 트럼프가 갈라치기 정치의 장인이다. 세계 최강대국의 위신을 한없이 떨어뜨려놓는 대신 단단한 지지세력을 기반으로 아직도 재선을 꿈꾼다. 4년간 재임한 그의 유산은 결국 '초유의 의사당 습격 사건'으로 대표되는 블루 아메리카, 레드 아메리카일 뿐이다.

막말 정치, 그래서 모두가 저열한 언행을 일삼는 정치의 장은 모두가 패배자가 된다. 사회에서 정치는 실종되고 선동에 따른 혐오만 난무하기 때문이다. 나아가기 위해선 저열한 쉬운 정치를 버리고 철학과 비전을 내세운 차림새 갖춘 정치가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거대양당의 구조에서 상호 견제가 필수적인 곳은 끊임없이 '갖추는' 정치가 필요하다. 한 당의 수준이 떨어지면 종전처럼 저열한 정치의 늪에서 헤매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진보는 더 나은 비전을 갖춘 보수가, 보수는 더 나은 비전을 갖춘 진보가 필요하다.

진보는 결국 보수가 있기에, 보수는 결국 진보가 있기에 존재한다. 그러니 이 두 바퀴가 함께 굴러야 한국 정치도 발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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