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갖기
엄마는 내게 아빠와는 공유할 취미가 없어 힘들다는 말을 종종 하셨다. 그때는 지금보다 어릴 때라 엄마의 말을 해하지 못 했다. 하지만 뇌가 좀 성숙해지니 부부지간에 공유할 취미가 없다는 건 꽤 외로운 일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몸은 나이 들어도 마음은 청춘같은 게 인간이기 때문이다. 형식적인 부부관계, 가족에만 집중해 자신의 시간을 잃는 건 나이 많은 어른에게도 힘들 것이다. 아마 엄마는 아빠와 지루한 결혼생활을 보내기보다 즐거움에 잠시 부모라는 역할을 잊고 가벼워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했던 게 아닐까. 휴학동안 내가 제일 잘한 일은 러시아어를 배운 일이다. 사실 러시아어를 배운 일보다 새로운 취미를 만든 자신이 대견하다. 잠시 어렵고 힘든 현실을 잊고 다른 세계에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
매일 글
2020. 4. 1. 23:31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핑크타이드
- 조선족
- 카자흐스탄
- 중국
- 문재인
- 차별
- 구글갑질방지
- 알마티
- 박정희
- 우즈베키스탄
- 대장동게이트
- 노동이사제
- 페미니즘
- 누르술탄
- 천화동인
- 마음에온
- 북한
- 대학생
- 한라산소갈비
- 화천대유
- 국민보도연맹사건
- 해외여행
- 박근혜
- 한나 아렌트의 정치 강의
- 삼성
- 반시위
- 기림의날
- LPG폭등
- 준법감시제도
- 해지개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