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녀없음 소설 못 쓰나요
박경리 작가의 《가을의 온 여인》을 읽다 내가 왜 한국문학을 멀리하게 되었는지 생각났다. 창녀없음 이야기 전개가 안 되는 진부함이 질렸었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굉장히 적대시하는 직업이고 그렇기에 욕설로도 통용되는 '창녀'지만, 물고 빨고 맛보고 즐겨도 사람들이 찾는, 사람들의 은밀한 니즈가 있는 소재인 것이 확실하다. 어떤 사연으로 시궁창보다 더한 인생 밑바닥에서, 가녀린 미인이 몸을 팔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은 상상력을 불러오고 창작품을 낳는다. 소설의 탄생과정을 이해하지만 작품 속에서 창부로 빠지는 여성의 고통이 독자에게 안타까움을 가장한 희열을 준다는 점, 창부를 애인으로 둔 남자주인공이 각성하거나 창작을 하는 계기로써 소모된다는 점에 큰 불만이 있다. 게다가 한국문학에서 창녀의 등장은 그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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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9.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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