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수록 짧아지는 것
옛날에는 긴머리에 대한 집착이 너무 심했다. 하도 미용실가는 걸 싫어해서 한번은 엄마가 나를 끌고 집 화장실에서 강제로 머리를 자른 적도 있다. 그러나 지금은 반대로 엄마가 왜 이렇게 머리를 짧게 자르고 왔냐며 타박을 늘어놓는다. 인생을 '외모 꾸미기'에만 집중하고 싶지 않아서 이십대 초에 좋아했던 활동을 제한하는 옷이나, 악세사리를 요즘엔 아예 사지 않는다. 귀걸이 사는 것을 특히 좋아했는데 이제 귀걸이를 하도 하지 않아 귀가 막혔고 그림의 떡이 됐다. 여전히 반짝반짝한 걸 좋아해서 '금반지 하나 사볼까...' 늘 고민하긴 하지만 악세사리가 내 인생까지 빛내주지 못한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1월 말에 스터디 끝내고 집가는 길에 충동적으로 머리를 잘랐는데 무심한 아빠가 머리 잘랐냐고 물을 정도로 짧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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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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