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내 안에 숨겨둔 독립심이 꿈틀꿈틀 움직이는 중이다. 독립은 에이부터 제트까지 혼자 준비해야하고 생각할 것도 많아서 늘 나중 문제였다. 특히 비용문제가 컸는데, 나는 집에서 지원받을만한 여건도 안 된다. 그러다 친구가 내게 자취를 시작한다고 말했는데, 전세대출을 받았다했다. 대학도 졸업했지만 아직 발령대기 중이라 1년이나 사실상 백수신세인데 대출을 받았다니 이해가 잘 안갔다. 들어보니 청년전세대출은 비교적 대출이 쉽고 이자도 낮아서 해볼만 하다고 한다. 그래서 솔깃했는데 오늘 우연히 카카오뱅크에 들어가보니 2.22프로 이자로 2.2억까지 전월세자금을 빌려주는 서비스가 새로 생겼다. 나이든 자식과 늙은 부모는 함께 살기가 참 힘들다는 걸 체감하는 중이라 고민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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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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