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보다 강한 향기
쓰지 않다 요즘 들어 쓰고 있는 세럼이 있는데 깊은 장미향이 난다. 꽤 비싼 세럼이라 아껴썼는데, 바르면 뭐가 올라오는 거 같아 오랫동안 사용중단 했다가 다시 발라보니 괜찮아 다시 매일 쓰는 중이다. 앞서 말했듯 비싼 편이라 큰 맘 먹지 않으면 사기 어려운데 일년 전 우즈벡 여행갈 때 면세점에서 이만원 정도 싸게 살 수 있길래 샀었다. 여행내내 그 장미향나는 세럼을 발랐었는데 그 향기를 맡고 있자니 여행 중에 느꼈던 낯섦, 숙소의 따뜻함과 적막함이 마구마구 떠올라서 다시 여행가고 싶은 충동이 인다. 기억은 흐릿해지는데 향과 섞였던 그때의 기분은 아직 그대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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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2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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